부유세가 부자 쫓아내진 않는다

동아일보 입력 2010-10-01 03:00수정 2010-10-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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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美세율 높은 하와이州등에 백만장자 많이 살아”
부유세 때문에 살던 곳을 떠날까. 부자 증세 논쟁이 벌어질 때마다 증세 반대 측에서 들고 나오는 이 논리가 현실에서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 판에 따르면 고소득자에 대해 세금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매기는 주에 백만장자가 더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마케팅 전문 컨설팅업체인 피닉스 마케팅 인터내셔널이 이날 발표한 ‘주 인구당 백만장자 비율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한 주는 하와이, 메릴랜드, 뉴저지, 코네티컷이었다.

이들 주의 공통점은 일정 소득 이상을 버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매기기로 상위를 다투는 지역이라는 것. 하와이 주는 연 20만 달러 이상을 버는 사람에게 매기는 소득세율이 11%로 미국에서 가장 높았다. 메릴랜드 주는 연 100만 달러 이상을 버는 사람에게 6.25% 세율의 ‘백만장자세’를 매기고 있다. 뉴저지 주에서도 연 100만 달러 이상 소득자는 10.75%의 특별 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런 고율의 세제가 있음에도 하와이 메릴랜드 뉴저지 주는 지난해보다 백만장자 수가 늘었다. 반면 미국에서 고소득자에게 세금 덜 매기기로 수위를 다투는 네바다 주는 지난해보다 4계단 내려간 1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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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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