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틈새시장서 활로 찾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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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리조트 개발서 소형임대주택 사업까지

그동안 주택사업에 중점을 두어왔던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 위주의 사업을 펼쳐 왔으나 최근 부동산시장의 오랜 불황으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자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 건설사들은 산업단지 개발을 비롯해 리조트 개발, 지식산업센터 건립, 소형임대주택 사업 등 신규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은 울산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일대 122만4794m²에 공사비 890억 원, 용지매입비 650억 원 등 총 사업비 1947억 원을 투입해 울산일반산업단지 용지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KCC 울산일반산업단지는 전국 최초로 특례법에 따라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건설도 충북 청원군 옥산면에서 ‘옥산산업단지’를 시공해 내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청원 옥산산업단지는 사업비 1873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신소재 분야와 정보기술(IT), 환경, 에너지 분야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라건설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 특별계획구역 내 원마운트 스포츠몰 복합시설 조성에 나선다. 원마운트는 연면적 15만2394m²,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봅슬레이, 아이스링크, 눈썰매장 등 스포츠 테마파크와 골프 및 피트니스 시설, 워터파크 등이 들어선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대림I&S는 최근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30∼299채 규모로 짓는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전방위로 사업 용지를 물색 중이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건설업체들의 주 수익원이었던 아파트 건설이 눈에 띄게 줄어든 현 시장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 모색을 위한 틈새 영역 진출이 필연적”이라며 “이 같은 추세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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