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르고 금리 낮을땐 ‘안정+수익’ 갖춘 ELD 주목

동아일보 입력 2010-09-15 03:00수정 2010-09-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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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시중금리의 정기예금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연 4%대였던 금리가 3%대로 내려오기도 하는데 자산을 정기예금에만 묶어둬도 될까.

요즘 같은 시중금리 하락 시기에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을 활용해볼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주가 상승 흐름이 상반기에 비해 주춤할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승 흐름에 있는 데다,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원금이 보장된다는 장점 때문이다. 유형을 잘 골라보면 일반 정기예금 금리보다 더 쏠쏠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유형별로 다양하게 활용해 위험 분산

ELD는 투자액의 대부분을 정기예금에 넣으면서 일부를 주가지수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략 1주일에서 열흘간 투자자를 모집해 특정일의 종가를 기준지수로 정해 시작한다. 보통 만기 때 지수가 기준지수보다 오르면 수익이 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주가가 떨어지거나 소폭만 오르면 누릴 수 있는 금리 혜택이 미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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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은행에서도 주가에 대한 시각에 따라 다른 형태의 ELD를 내놔 이를 다양하게 활용하면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 15일까지 판매하는 기업은행의 ‘더블찬스 정기예금 7차’는 △상승형 △안정형 △상승디지털형 △하락디지털형 등 4가지로 나뉜다. 상승형은 코스피200의 기준지수 대비 25% 이내로 오르면 상승률에 비례해 연 12%의 금리를 받는다. 지수 상승률이 25%를 초과한 적이 있으면 연 4.0%의 수익을 준다. 안정형의 경우 최고 연 수익률은 8.4%.

상승디지털형은 1년 뒤에 기준지수에 비해 상승률이 5%를 초과하면 연 6.7%의 수익을 제공한다. 하락디지털형은 반대로 5% 넘게 하락하면 연 5.7%의 수익을 주는 상품이다. 주가가 어찌되든 원금은 보장되며 1년 만기에 가입 한도는 100만 원 이상이다.

신한은행은 17일까지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10-23호’를 마찬가지로 4가지로 나눠 판매한다. 고수익 상승형은 코스피200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30% 이내로 오르면 최고 연 15.31%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으며 단 한 번이라도 30% 초과 상승하기만 하면 연 4.50%의 금리가 확정된다. 상승안정형은 만기 시 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0% 이상 오르면 최고 연 9.20%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안정형은 기준지수 대비 3% 이상 오르기만 하면 연 6.30%를 적용한다. 양방향형은 상승하든 하락하든 모두 최고 연 12%의 수익률을 준다.

○ 특정 주식에 주목한다면 활용해볼 만

특정 주식에 주목하고 있다면 이와 연계된 상품을 챙겨볼 만하다. 한국씨티은행은 다음 달 4일까지 ‘현대가(家) 지수연동예금 1호’와 ‘삼성가(家) 지수연동예금 3호’를 판다. 각각 만기 시점은 1년 6개월, 1년이다. 현대가 상품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의 주가에 연동한다. 두 회사의 주가가 모두 30% 이상 상승하지 않으면 둘 중 낮은 지수에 연동해 최고 연 19.98%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가 상품은 삼성전자, 삼성화재의 주가에 연동된다. 기대할 수 있는 최고 금리는 연 15.90%다. 두 상품 모두 해당 회사들의 주가가 30% 이상 상승하면 연 4.0%의 수익률로 확정된다.

하나은행은 17일까지 ELD와 함께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연 4.6%의 확정금리를 주는 지수연계 특판예금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을 내놓는다. 최저 가입 금액은 100만 원으로 개인고객의 경우 1인당 1000만 원의 세금 우대를 해준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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