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5명 이상 공동적금 우대금리 ‘유혹’

동아일보 입력 2010-09-08 03:00수정 2010-09-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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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2.0%에서 연 2.25%로 0.25%포인트 올렸지만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상은 지지부진하다.

저(低)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단기 상품을 오가는 이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에도 조금만 수고를 더하면 남들보다 0.1%포인트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있다. 공동구매 적금 등 이색 상품들이 바로 그렇다. 특히 최근 저축은행들은 잇달아 공동구매 정기적금과 이색 상품으로 일반 예·적금보다 금리를 더 얹어주는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 회사 동료-가족과 함께 가입할까

공동구매 예·적금은 많은 돈이 모일수록 이자가 늘어나는 상품이다. 일반 시중은행들이 판매하는 정기 예·적금은 가입자가 많으면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가입자가 적으면 일반 정기 예·적금보다 낮은 금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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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저축은행들이 내놓고 있는 공동구매 적금은 5명 이상만 동시에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해 시중은행보다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회사 동료나 가족들과 함께 적금을 가입하면 손쉽게 남들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최근 5명 이상이 동시에 적금에 가입하면 최고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다함께 정기적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5명 이상이 영업점에서 동시에 가입하면 일반 적금상품 금리에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또 지점을 방문하기 전에 ‘다함께 정기적금 공동구매 카페(cafe.naver.com/withhsb)’에 가입하고 예약한 뒤 지점을 방문하면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재 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기본 적금 금리가 5.4%임을 감안하면 최고 5.8%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

저축은행 공동구매 정기적금의 원조격인 토마토저축은행도 5명 이상이 동시에 가입하면 0.2%포인트의 금리를 얹어준다. 1년 만기 일반 적금 금리가 5.3%이기 때문에 조건만 갖추면 연 5.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W저축은행도 올해 단체로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 공동구매 적금에 가입할 때는 가입기간과 월 납입금액에 제한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대스위스는 가입 기간 1년 이상, 월 납입금액은 2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토마토저축은행도 만기는 1년 이상, 월 납입금액은 30만 원 이상일 때만 우대금리를 준다.

○ 환경보호나 다둥이에도 우대금리

환경보호에 참여하거나 2자녀 이상이면 금리를 얹어주는 상품들도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판매 중인 ‘내가 그린(Green) 세상 정기적금’은 배기량 1600cc 이하의 경·소형차 운전자면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 5.4%에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월 납입금액은 10만 원 이상 100만 원 이하이며 불입된 금액의 0.3%는 녹색사업에 기부한다.

같은 저축은행에서 판매하는 ‘깨끗한 세상 정기적금’은 승용차 요일제에 등록하고 무선인식스티커를 발급받아 차량에 부착한 운전자면 기준금리에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역시 납입금액은 월 10만 원 이상 100만 원 이하다.

저출산 시대 출산 장려를 위해 자녀 수가 많을수록 우대금리를 주는 적금들도 있다. W저축은행의 ‘다둥이 우대적금’은 두 자녀 이상이면 0.1%포인트, 세 자녀 이상이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다만 자녀 중 막내는 만 6세 미만이어야 한다.

솔로몬저축은행도 다둥이 가정에 금리를 얹어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파이팅맞벌이 정기적금’은 만 40세 이하의 맞벌이 부부가 정기적금에 가입할 때 2번째 자녀부터 1명당 0.1%포인트씩 우대금리를 주고 있다.

기본금리는 4.5%로 낮은 편이지만 최고 한도가 없어 자녀 수가 많을수록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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