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하락장에선 우선주가 대안? 상한가 15종목중 14개 차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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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선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며 일제히 급등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15개 종목 가운데 우선주가 14개를 차지했다. 벽산건설 우선주는 전날보다 435원(15%) 오르며 8050원에 장을 마쳤고 흥국화재 우선주, 쌍용양회 우선주, 서울식품 우선주, 대우차판매 우선주, 남선알미늄 우선주, 허메스홀딩스 우선주 등이 일제히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상한가를 기록한 보통주는 전날 15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허메스홀딩스뿐이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배당수익이 높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결산을 앞두고 많이 오르지만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하락하자 우선주가 대안주로 떠오르며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또 우선주와 일반주의 괴리율이 역대 최대치에 이르는 등 우선주가 저평가됐다는 인식도 급등세를 이끄는 데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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