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클리닉 칼럼] 남학생, 치료시기 놓치기 쉽고 여학생, 성조숙증에 더욱 민감해

  • Array
  • 입력 2010년 8월 16일 14시 59분


코멘트
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경우 성장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원한 환자 중 여학생들의 경우 70%에 가까운 학생들이 초등학생인데 반해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고학년이 33%, 중학생은 36%에 달해 여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여학생은 초경이나 가슴에 몽우리가 생기는 등 2차 성징의 징후가 뚜렷해 부모가 알아채기 쉬운 반면 남학생은 부모가 위기를 느낄만한 뚜렷한 계기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경우에는 남학생의 2차 성징의 시작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으로 머리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는지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내원환자 중에서 성조숙증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여학생이 훨씬 비율이 높았다.

성조숙증 여학생에게 훨씬 더 민감하다.
비만은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거나 밸런스를 깨뜨려서 성장판을 빨리 닫아 버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비만한 10대의 뼈 나이는 정상 체중의 10대에 비해 증가되는 경향이 있는데 성별로 나누어 볼 때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뼈 나이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과체중이 성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이 남아에 비해 여아의 경우에 더욱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 그래서 초경을 빨리한 여학생의 경우 초경 때는 키가 큰 편이지만, 10대 후반이 되면 작은 키로 결정되어버린다.

성조숙증으로 인한 사회문제 여아에게 더욱더 심각하다.
여학생들의 초경 연령이 빨라지면서 일반 여성보다 성호르몬에 더 오래 노출돼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50%나 높아지게 된다. 이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성조숙증에 걸리게 되면 여학생들의 경우 너무 어린나이에 초경이라는 경험을 하기 때문에 아직 자기 신체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한 상태에서 생리라는 경험을 하게 되면 그에 대한 처리 능력을 잘 하지 못해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거나 놀림을 경험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남학생의 경우에는 조숙증이 유발되어 음모가 생기고 고환의 사이즈가 커진다고 해도 그로인하여 발생하는 문제점은 키 성장의 둔화 이외에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여학생의 경우에는 너무 어린나이에 초경을 하게 되면 생식기관이 미완성 상태에서 초경을 시작하게 됨으로 인하여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경험하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는 유방암에 걸릴 확률도 훨씬 높아지게 되어 문제가 더 커지게 되므로 특히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