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 세계9위

  • Array
  • 입력 2010년 8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작년 사상 첫 ‘글로벌 톱10’ 진입
中, 독일-미국 제치고 1위 올라

지난해 한국의 수출 규모가 전 세계에서 9위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톱10’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독일과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발간한 ‘세계무역보고서 2010’에서 지난해 전 세계 수출은 규모에선 전년도보다 12.2%, 금액에서는 2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와중에 한국은 3640억 달러어치를 팔아 세계 수출의 2.9%를 차지하면서 9위에 올랐다. 이는 2008년 12위에서 3계단이나 올라선 것. 경제위기 여파로 지난해 전 세계 교역이 크게 위축됐음에도 상대적으로 크게 선전해 순위가 올라갔다.

중국은 세계 수출의 9.6%에 이르는 1조2020억 달러를 수출해 1조1210억 달러로 세계 수출의 9.0%를 차지한 독일을 누르고 세계 1위에 올랐다. 3위는 미국으로 1조570억 달러(세계 수출 점유율 8.5%)를 수출했고, 일본(5810억 달러·4.7%), 네덜란드(4990억 달러·4.0%), 프랑스(4750억 달러·3.8%), 이탈리아(4050억 달러·3.2%), 벨기에(3700억 달러·3.0%) 등이 뒤를 이었다. 영국은 3510억 달러를 수출해 한국에 이어 10위를 차지했고 홍콩(3300억 달러), 캐나다(3160억 달러), 러시아(3040억 달러), 싱가포르(2700억 달러), 멕시코(2300억 달러) 등이 15위권에 포함됐다.

지난해 수출이 14% 감소한 한국이 러시아와 캐나다를 제치고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러시아와 캐나다의 수출 감소폭이 각각 36%, 31%에 이른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