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車부문 - 건설부문 분할 매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8일 03시 00분


산업은행, 정상화 방안 확정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대우자동차판매가 자동차와 건설부문으로 분할된다. 우량부문인 자동차부문은 신설법인으로 분리되고 부실이 많은 건설부문은 존속법인으로 남는다.

27일 대우차판매 채권단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채권금융기관을 상대로 서면 동의를 받기로 했다. 정상화 방안은 채권금융기관의 75%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산업은행은 채권유예 행사기간인 8월 13일 이전에 동의절차를 마무리 짓고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11월경 분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금융회사들이 대우차판매 정상화 계획에 별다른 이견을 내놓지 않았다”며 “동의 절차는 8월 중순 이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자동차부문은 신설법인으로 분할돼 자동차 판매와 정비, 중고차 매매 부문으로 재편된다. 건설사업부문은 존속법인으로 남는다. 채권단은 장부가액으로 1조2000억 원에 이르는 송도 개발사업은 부실채권 매각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에 넘겨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대우차판매 분할은 기본법인의 주주가 같은 지분비율로 신설법인의 주주가 되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이뤄지며 채권단은 분할 후 자금력 있는 투자자를 유치해 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