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규모 세계 15위… 2년째 제자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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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인당 국민소득은 5계단 떨어져 54위

한국의 경제 규모가 세계 15위로 2년째 제자리에 머물렀다. 비슷한 규모였던 호주 인도 캐나다 등은 순위를 끌어올리며 한국과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소득은 더 밀려 지난해 세계 순위가 5계단 하락한 54위로 집계됐다.

7일 세계은행의 ‘세계개발지표(WDI)’에 따르면 2009년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8325억 달러로 192개국 가운데 15위였다. 한국의 GDP 순위는 2003년과 2004년 11위, 2005년과 2006년 12위, 2007년 13위, 2008년 15위로 계속 하락했다. 반면 15위권 내에 든 호주 인도 캐나다는 각각 13위, 11위, 10위로 순위를 높였다. 한국의 경제 규모 순위가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경제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0.2%로 거의 ‘제로 성장’에 머물렀고 원화가치 상승(8.2%)도 경쟁국보다 낮아 달러로 환산한 GDP가 정체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1인당 명목 국민소득(GNI)은 1만9830달러로 213개국 가운데 54위였다. 2008년 49위보다 5계단 내려간 것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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