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住테크&地테크]‘세종시 논란’ 꺾이면서 연기군 분위기 반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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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매가 0.42% 상승

올해 2분기 세종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군 일대 아파트 시세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아파트값은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논쟁으로 개발 계획이 표류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 연기군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0.42% 상승해 1분기 0.01%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는 여야가 세종시 해법을 놓고 논란을 벌이기 시작한 2008년과 지난해 각각 1.44%와 0.71%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경부선 조치원역 부근의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는 내년 하반기 7000채가 공급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20만 채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가격 인상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 발표 이후 해마다 20%가 넘는 폭등세를 보였던 땅값도 2008년 이후 약보합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최근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이후에도 여전히 계속되는 논란 때문에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이 확신을 갖지 못해 적극적인 거래는 아직 활발하지 않다”며 “논란이 완전히 사라지고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상승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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