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Open Question]메이플스토리 미래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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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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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구합니다.

아래 질문 중 하나 이상에 대한 의견을 6월 30일까지 www.dongabiz.com 게시판이나 dbr@donga.com으로 보내주시면 내부 심사를 거쳐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형식 및 분량 자유).

[1] 자기잠식 효과(cannibalization)를 최소화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의 차기작 메이플스토리Ⅱ의 개발 방향은 무엇일까요?

[2] 온라인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각과 ‘청소년 심야시간 접속 제한 제도’ 등 각종 규제에 대해 넥슨이 취해야 할 전략은 무엇일까요?

■ 독자 의견 소개합니다

◆ 매드포갈릭 성장 전략은?

확장보다 틈새브랜드 개발
마늘-단군신화 스토리 활용

“공격적 점포 확장보다는 매드포갈릭에 필적할 제2의 니치 브랜드를 만들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CSR) 및 스토리텔링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자.”
외식업계의 소리 없는 강자 매드포갈릭의 성장 전략에 관한 독자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동아비즈니스리뷰(DBR) 59호와 본보 6월 12일자 B1면에 실린 매드포갈릭 기사의 Open Question 코너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한다.
매드포갈릭이 제2의 도약을 위해 신중한 확장과 공격적 확장 중 어떤 전략을 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독자가 전자를 택했다. 박용삼 씨는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면 결국 음식
맛과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진다”며 “추가 니치 브랜드를 적극 발굴하라”고 조언했다.
매드포갈릭의 인지도 향상 전략과 관련해 변창우 씨는 “마늘 수확 철에 직원들이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거든다면 착한 기업이란 이미지도 쌓고 홍보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해 씨는 “마늘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식품인 만큼 단군신화와 연계한 이벤트를 열자”고 제안했다. 배기석씨는 “‘우리 맛의 원천은 의성 6쪽 마늘’이라는 식의 스토리텔링을 만들
고, 고객들이 매장에서 해당 마늘의 효능과 장점 등을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 저널 동아비즈니스리뷰(DBR) 60호(2010년 7월 1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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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숙명? 우연?… 들뢰즈가 던지는 화두
▼ CEO를 위한 인문고전 강독/천개의 고원: 나무 vs 뿌리줄기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주인공인 ‘견우’와 ‘그녀’의 사랑은 숙명이었을까. 아니면 우연한 마주침과 지속적인 만남 뒤에 일어나는 사후적인 현상이었을까. 둘은 지하철 에서 술 취한 여성 취객과 순박한 대학생 승객으로 만났다. 연인으로 발전하고 나서도 우연은 이어진다. 견우가 유혹하려던 행인이 알고 보니 ‘그녀’였다는 설정까지도. 마치 만나지 않으면 안 될 사람들인 것처럼 사사건건 부닥치던 견우와 그 녀는 헤어지는 과정에서 비로소 사랑의 숙명을 테스트한다. 언덕 위 아름드리나무 밑에서 훗날 다시 만나기로 한 것. 과연 그들은 다시 만났을까. 견우는 말한다. “우연이란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다.” 사랑이 숙명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아름드리나무처럼 뿌리를 단단히 박고 늘 그 자리에서 우직하게 숙명의 연인을 기다린다. 반면 우연한 마주침과 사랑의 인과관계를 믿는 이들은 땅속을 헤집고 증식하는 식물의 뿌리와 줄기처럼 움직인다. 촉수를 뻗어 다른 이와 마주 치고, 만났다가 분리되며 온갖 방향으로 뻗어나가 인연을 쌓는다. 아름드리나무처럼 숙명을 믿고 확신에 가득 찬 삶을 영위할 것인가. 아니면 예기치 못한 우발적인 마주침과 사건을 축복으로 여기며 쿨 하게 살아갈 것인가. 프랑스 철학자 들뢰 즈가 던지는 삶의 화두를 소개한다.

강력한 협상 상대라면 그의 자부심을 활용하라
▼ 하버드 로스쿨의 Negotiation Newsletter



협상 상대방이 여러 면에서 강력할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애덤 D 갈린스키 교수와 동료들은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부자, 고학력자 등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강한 사람들의 특징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그들은 협상 시 목표를 높게 잡고, 항상 자신이 통제권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며, 공감 능력이 부족할 때가 많다. 이런 사람을 협상 파트너로 만났다면 역으로 이들의 특성을 이용하 면 된다.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 협상자들은 대부분 상대방의 생각에는 신경을 쓰지 않지만 자신이 직접 설정한 목표에는 관심을 기울인다. 또 이들에게는 일반적인 설득 기법이 잘 먹히지 않는다. 이들을 설득하려면 교묘한 방법을 생각해내야 한다. 당신이 제시한 좋은 아이디어를 마치 자신의 아이디어인 양 여기게 만들어야 한다. 더 많은 책임을 안기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들은 자신이 상대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한층 관대해지는 경향이 있다. 강력한 협상 파트너 를 만나서도 승리할 수 있는 협상 전략을 제시한다.

현재 한국의 최대 기업은 과연 삼성전자일까
▼ 회계를 통해 본 세상/국제회계기준, 양날의 칼이 온다



한국 최대 기업은 삼성전자일까.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한국 최대 기업을 따진다면 삼성전자는 2008년 말 기준 약 100조 원으로 국내 기업 중 8위에 불과하다. 1∼7위 는 금융회사가 싹쓸이했다. 1위는 우리은행이다. 그렇다면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어떨까. 역시 1위는 2008년 75조 원의 매출을 올린 우리은행이다. 삼성전자는 73조 원에 그쳤다. 하지만 포천이 발표한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는 삼성전자가 한국 최대 기업이다. 왜 그럴까. 회계 기준이 달라 벌어진 결과다. 기업을 평가할 때 개별 기업 자체로 평가하느냐(개별 재무제표), 거느리고 있는 자회사를 모두 합한 연결 기준으로 평가하느냐(연결 재무제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한국은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삼았지만 다른 많은 국가는 자회사들을 모두 모회사에 합해 작성한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올해부터 국내 상장기업에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은 연결 재무제표를 주재무제표로 한다. 기업의 언어 인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한국어를 쓰던 사람들이 영어로 대화를 나눠야 할 때와 같은 혁명적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IFRS는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 기업의 자율권이 커지는 반면 부담해야 할 위험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서울대 최 종학 교수가 IFRS가 몰고 올 변화를 조목조목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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