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전-車 ‘맑음’ 유화-건설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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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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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하반기 기상도 발표

하반기 산업 경기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산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가전, 자동차, 기계 분야는 화창한 날씨가 예상되는 반면 석유화학은 먹구름이, 건설업은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를 열고 산업별 기상도를 발표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우리 경제는 유럽연합(EU)의 경제 불안, 중국의 출구전략 추진, 원화 강세 등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의 지속적 성장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증권사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한 9개 산업의 업종별 기상도에 따르면 반도체와 가전, 자동차, 기계 산업의 전망이 밝다. 반도체 산업은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의 안정적 성장세와 스마트폰 등의 신규 수요로 지속적인 호조세가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상승하는 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평가됐다. 가전 역시 미국 중국의 경기 회복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기계 산업도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석유화학과 건설업은 어둡다. 특히 건설업은 주택 시장 위축과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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