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유동성 탄탄 하반기 본격상승 탄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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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경제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교보증권은 14일 하반기 대외 불안요인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 지속, 기업 실적 개선,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3분기보다는 4분기에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코스피 상단은 1,950 선, 하단은 1,550 선으로 제시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10년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외국인투자가들이 다시 순매수 기조로 복귀해 풍부한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증시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토러스투자증권도 이날 글로벌 경제가 남유럽 재정위기 때문에 이중침체(더블딥·경기 회복 후 재침체)에 빠지지 않는다면 글로벌 유동성 파티와 그에 따른 한국 주식시장의 인플레이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놨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머니마켓펀드(MMF)에 쏠렸던 자금이 2009년 초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저금리 전망으로 채권형펀드로 집중 유입된 상태”라며 “하반기에는 다시 주식형펀드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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