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美교포은행 LA한미銀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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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미국의 교포은행인 로스앤젤레스(LA) 한미은행을 인수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25일(현지 시간) LA 한미은행의 지주회사인 한미 파이낸셜 코퍼레이션(HFC)과 주식매매 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는 HFC가 발행하는 신주를 주당 1.2달러씩 최대 2억4000만 달러(약 3048억 원) 규모로 인수해 지분 51% 이상을 확보한 최대주주가 됐다. 우리금융지주는 미국 현지에서 곧 이런 내용을 발표하고 미국 나스닥시장에도 공시할 예정이다.

HFC는 1982년 설립된 한미은행을 기반으로 천하보험을 비롯한 비은행 계열사를 갖춘 금융지주회사로 2001년 나스닥시장에 상장됐다.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30억1800만 달러이며 27개 지점에서 476명이 일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우리금융그룹은 미국 동부지역의 우리아메리카뱅크와 함께 서부지역의 금융네트워크도 확보하게 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가 HFC를 인수해 국내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추구하는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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