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가격 거품 없고∼ 상권 괜찮고∼”… LH상가에 투자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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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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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원 광교-의왕 포일-부천 범박 등 주요 단지에 공급
수익률 꼼꼼히 체크… 인근에 근린 상권 있는지도 따져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관심을 끌고 있다. LH 아파트는 대부분 택지개발지구에 대단위로 조성되기 때문에 도심이 아니어도 상권이 비교적 쉽게 형성되는 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입찰 방식으로 분양되기 때문. 또 다른 지역과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 단지뿐 아니라 외부 유동 고객 확보도 유리하다는 게 LH 측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특히 LH상가는 평균 100가구당 1개 점포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6년 8월에 분양해 3년 뒤에 입주한 판교신도시 봇들마을 7단지의 가로변 상가. 사진 제공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6년 8월에 분양해 3년 뒤에 입주한 판교신도시 봇들마을 7단지의 가로변 상가. 사진 제공 LH

○ 당첨 확률보다 수익률 따져야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LH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매력은 무엇보다 합리적인 분양방식”이라고 말했다.

선 대표에 따르면 민간 아파트의 상가는 같은 입찰 방식이더라도 내정가에 시행사의 이익이 반영돼 있다. 이에 반해 LH 아파트 상가의 내정가는 감정 평가액으로만 정하기 때문에 가격 자체가 공신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대부분 단지가 중소형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단지 내 상가 내방객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선 대표는 “중대형 아파트 주민들은 차를 타고 대형 백화점이나 마트 등으로 원정 쇼핑을 주로 하지만 중소형 주민들은 단지 내 상가 이용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투자자들은 다른 민간 아파트 상가보다 LH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우선 입찰 때 경쟁이 과열될 경우 상가 내 특정 점포의 낙찰가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입찰 경쟁이 과열될 경우 똑같은 층, 비슷한 위치의 점포가 바로 옆 점포보다 30% 이상 비싸게 낙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 이 때문에 LH상가를 분양받을 때는 낙찰가보다는 수익률을 먼저 계산해야 한다.

또 LH상가 인근에 근린상권이 발달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최근에는 단지 내 상가가 과거처럼 대규모로 지어지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업종을 갖추기 어렵다. 이 같은 단지 내 상가가 근린상가와 맞붙어 있으면서 동일 업종으로 경쟁할 경우 단지 내 상가가 불리하다. 이 때문에 근린상가 인근 단지 내 상가를 분양 받을 경우 업종이 충돌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 올해 분양하는 주요 LH상가


LH는 “올해는 수원 광교, 의왕 포일2, 부천 범박 등 주요 단지에 상가가 공급될 예정이며 입찰방식은 일반 공개경쟁에 최고가격 입찰자에게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경기 수원 광교=이 지구에서 LH아파트는 A25, A30, A4블록에 1958채가 들어선다. LH 측은 “수원 광교 지역은 교통, 문화, 교육, 자연 여건이 좋은 자족 도시로 평가 받고 있어 투자 가치가 특히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 의왕 포일2=A-1, B-1, B-2 블록에 아파트 1535채가 들어서는 이 지구는 인근에 청계산, 백운호수공원 등이 가깝고 교통여건이 좋다. 분양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단지 내 상가 수요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부천 범박=A-1, B-1 블록에 2145채가 들어선다. 단지 규모가 큰 데다 독점적인 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입지여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LH 측 설명이다.

LH상가 분양정보는 LH 홈페이지(www.lh.or.kr)나 매달 둘째 주 금요일 일간지에 실리는 분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되며 추첨과 입찰 결과는 입찰 종료 후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1600-7100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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