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휴∼ 수도권 내달 전세난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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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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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동탄 등 입주 행렬… 신도시에서만 6331채 나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올 초부터 수도권에서 전셋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온 수요자들은 6월부터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6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새집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
특히 파주 교하신도시에서만 5358채 입주가 예정돼 있는 등 판교, 동탄 등 2기 신도시 입주행렬이 이어진다. 신도시에서만 6331채가 나와 경기도 전체 입주량 1만1419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 서울에 중소형 11개 단지 입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6월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는 주상복합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총 2만4046채로 5월(2만2529채)보다 1517채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3914채, 경기 1만1419채, 인천 884채 등 세 지역 모두 5월에 비해 물량이 증가했다. 특히 강북지역으로 물량이 집중됐던 서울은 한강 이남 지역으로도 신규 물량이 나오면서 강남 지역 전세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경기와 인천 역시 전달에 비해 물량이 증가했다. 경기는 주로 신도시와 남부를 중심으로 입주량이 늘어날 전망. 인천은 청라지구 내 1개 단지가 예정돼 있다. 이로써 경기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에는 전국 물량의 67%가량인 총 1만6217채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달 물량(1만324채)보다 5893채 증가한 수치다.

서울지역은 5월(2680채)보다 1234채 늘어난 3914채가 준공된다. 대단지는 많지 않으며 중소형 규모 11개 단지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 강북지역으로는 성북구, 은평구 등 주요 사업지에서 신규 단지가 쏟아질 예정이다. 성북구에는 길음뉴타운 내에 1497채 규모의 단지가 준공된다. 은평뉴타운에서는 3지구 내 3개 단지의 입주가 시작된다. 강남지역은 그동안 신규 물량이 넉넉지 않았으나 강남구 역삼동에 재건축 아파트인 진달래 2차가 들어서는 등 신규물량이 일부 나올 예정이다.



○성남 수원 용인에 9개 단지


경기에서는 남부 지역에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000채 이상 대단지는 없지만 500채 안팎의 중소형급 19대 단지가 연이어 들어선다. 성남, 수원, 용인시에는 3개 단지씩 총 9개 단지가 준공된다. 경기 북부에서는 파주 교하신도시 내 6개 단지가 눈에 띈다. 79∼175m²의 다양한 면적으로 총 5358채가 준공될 예정.

지방에서는 총 7829채가 새 주인을 맞는다. 이는 5월(1만141채)보다 2312채 감소한 것으로 전국 물량의 39%가량에 해당한다. 주로 충청권에 대단지가 밀집돼 있고, 강원과 전라지역에는 신규 물량이 없다. 지역별 6월 입주물량은 충남(2개 단지, 2212채)이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울산(4개 단지, 2077채), 경남(3개 단지, 1461채), 대구(2개 단지, 1068채), 광주(2개 단지, 875채), 부산(1개 단지, 136채) 등의 순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2차= 83∼155m² 5개동, 22∼34층 464채로 분당선 한티역이 걸어서 5분거리.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가깝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8단지(래미안)= 길음8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80∼145m² 24개동, 7∼26층 1497채로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다.

▽파주 교하신도시 벽산우남연리지= 지하 2층, 지상 25층, 12개동 중대형 위주의 958채로 단지 3면이 녹지공원으로 조성되며 단지 내외에 실개천을 연결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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