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6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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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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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으로 농산물값 급등
4월 상승률 13개월만에 최고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오르면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14.6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08년 9월 11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올랐으며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처럼 생산자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기상 이변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탓이다. 농림수산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상승했으며 공산품도 3.6% 올랐다.

품목별로 농수산품은 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0%, 고등어가 116.3% 오르는 등 올 초부터 계속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산품은 전자부품 및 컴퓨터 가격은 내렸지만 석유제품(19.4%), 화학제품(10.0%)을 중심으로 물가가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르면 한두 달 뒤에 소비자물가지수도 오르기 때문에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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