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외국인 금융주 집중 매도… KB-우리금융 5% 넘게 폭락

  • 동아일보

남유럽발 충격으로 코스피가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투자가의 집중 매도세를 못 이겨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2600원(5.08%) 떨어진 4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우리금융도 950원(5.81%) 떨어진 1만5400원을 기록했고 하나금융지주도 5.50% 내렸다. 금융지주회사들이 포함된 금융업종지수는 장중 4% 넘게 떨어졌다가 겨우 낙폭을 줄여 3.62% 하락하는 것으로 버텨냈다. 금융지주사들이 포함되지 않은 은행지수는 3.00%, 증권지수는 2.59%, 보험지수도 3.76% 각각 하락했다.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전기전자. 자동차와 더불어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금융업종이 집중 매도 대상이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에서 4934억 원을, 금융에서 2495억 원을, 운송장비에서 1123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재정위기와 은행주 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기보다는 외국인이 전반적으로 강한 매도에 나서면서 수급이 악화한 게 급락 배경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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