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1분기에 7000억 원대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경영실적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신한금융은 29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77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2562억 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2분기 791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최대다. 은행과 카드, 보험사 등 계열사의 실적이 고루 개선된 데다 3월 중순 하이닉스 지분 매각으로 생긴 1543억 원의 일회성 이익이 포함된 덕분이다.
지난해 순이익에서 신한카드에 뒤졌던 신한은행은 실적이 크게 늘면서 1년 만에 주력계열사로서의 위상을 되찾았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익은 5886억 원으로 전 분기(1841억 원) 대비 219.7%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실적 증가는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이 2.18%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수준을 회복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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