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치기 지난해 2조원 적발

  • 동아일보

지난해 자금세탁, 관세포탈, 재산 해외도피 등을 목적으로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쓰다 적발된 금액이 2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치기는 외국환 거래은행을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외환 거래를 하는 것으로 송금 기록이 남지 않는다.

관세청은 8일 지난해 환치기 운영계좌 단속 실적은 601건이며 규모는 1조9909억 원이라고 밝혔다. 단속 실적 601건 중 환치기를 주도한 운영자 단속 건수는 81건으로 1조3606억 원 규모였고 계좌 단순 이용자의 단속 건수는 520건으로 6303억 원이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환치기 사례 가운데 무역업체들이 관세를 포탈하거나 국내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기 위해 환치기 수법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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