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올해 신입 3200명-인턴 420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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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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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올해 신입행원 3200여 명과 인턴 4200여 명 등 총 7400여 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채용을 늘리면서 입행 경쟁률이 100 대 1을 넘어서 ‘금융 고시’로 불리는 은행 취업 경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기업 부산 경남 광주 SC제일 농협 등 11개 은행이 올해 총 3200여 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정규직은 2300여 명, 비정규직은 900여 명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4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작년 수준의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정규직 채용자 수로는 은행권 최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지주 산하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은 7급 신입행원 110명을 채용할 방침으로 이달 말까지 지원을 받는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졸 이상이거나 2010년 8월 졸업예정자로 전 학년 평점 3.0 이상이어야 한다.

하나은행은 영업점 개인금융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가계금융직렬 150여 명을 포함해 총 3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하반기에 300명을 뽑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에 2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농협도 200명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150명과 90명을,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각 100명을 채용한다.

비정규직의 경우 국민은행이 상반기에 텔러직 150명과 텔레마케터 150명 등 300명을 채용한다. 외환은행은 이달 초 지원텔러 100명을 채용했으며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51명과 50명을 채용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창구전담텔러 200명과 100명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남은행은 7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은행들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올해 인턴 4200여 명도 채용한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2200명과 1500명을 채용하며 경남은행은 300명, 외환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100명 안팎을 채용할 계획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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