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물가 ↑ ↑ ↑ … 시장가기 겁난다

  • Array
  • 입력 2010년 3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소비자들이 봄철에 많이 찾는 각종 봄나물을 비롯해 배추, 갈치, 주꾸미 등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올라 ‘식탁물가’가 비상이다. 21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배추 1포기 가격은 현재 2980원으로 지난해 1480원보다 101.4% 높아졌다. 야채류의 경우 냉이는 47.1%, 시금치는 20.4%, 깐 대파는 25.4% 올랐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유난히 잦았던 폭설과 한파 때문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갈치 가격은 최근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들어 갈치는 1마리에 5500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66.7% 상승했다. 갈치 가격은 2006∼2008년에는 2500원, 지난해에는 3300원 정도였다. 봄철 별미인 주꾸미 역시 지난해보다 43.3% 올랐다.

과일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제주지역 특산품인 한라봉은 지난해보다 21.5% 올랐고, 칠레 지진의 영향을 받아 수입포도 값은 11.1% 상승했다. 과일 중에서는 유일하게 오렌지만 환율 하락의 여파로 25%가량 가격이 낮아졌다. 이태경 신세계 이마트 신선식품담당은 “소비자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상품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산지 직매입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