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LCD 기업 실적 올해도 봄바람”

  • 동아일보

삼성 등 D램 74% 성장예고
LCD도 호황타고 라인증설 붐

올해도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기술(IT) 분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14일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가 253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시장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234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서는 것이다. 특히 IC인사이츠는 반도체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들이 강한 D램 시장의 성장 폭이 7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CD 업체들은 호황을 보이고 있는 시장 상황에 따라 증설을 결정하거나 고민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두 번째 8세대 LCD 생산라인을 올해 7월 전에, 추가 라인을 내년 7월 이전에 가동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약 5000억 원을 투자해 현재 월 20만 장 규모인 8세대 LCD 생산량을 월 2만∼3만 장 늘리는 계획을 이미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생산라인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기업들의 올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인 지난해 4분기(10∼12월)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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