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중남미 - 아프리카 사모펀드에 1억달러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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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KIC)가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에 1억 달러를 투자한다. KIC는 세계은행의 자회사인 국제투자공사(IFC)가 운용하는 ‘아프리카 남미 카리브 신흥시장 사모펀드(IFC African, Latin American and Caribbean Fund)’에 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3일(미국 시간) 발표했다.

IFC의 신흥시장 사모펀드는 KIC와 네덜란드 연금기관(PGGM), 중동지역 국부펀드 등이 참여해 총 10억 달러 안팎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남미 및 아프리카의 비상장 유망 중소기업의 지분을 매입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FC 신흥시장 사모펀드는 2008년 말 세계은행 이사회에서 채택된 ‘글로벌 국부펀드 공동투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첫 번째 사모펀드다. 진영욱 KIC 사장은 이날 미 워싱턴의 IFC 본사에서 IFC, PGGM 등과 투자약정서에 서명했다.

KIC는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IFC의 투자활동이 본격화된 1989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점을 감안할 때 이번 IFC 신흥시장 사모펀드도 연 20% 내외의 투자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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