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모델하우스야, 미술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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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6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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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야, 미술관이야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26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요즘 아파트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고객들을 모델하우스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술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모델하우스도 있다고 합니다.

(구가인 앵커) 영상물과 3D입체영상을 활용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팔방미인 모델하우스를 경제부 황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건물 디자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미술관 같은 느낌을 주는 외형을 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이곳은 아파트 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입니다.

외형은 실제 지어질 아파트의 외벽 디자인을 반영해 만들었습니다. 아파트와 모델하우스의 디자인은 네덜란드 출신 유명 건축가인 벤 판 베르켈과 조경 건축가 로드베이크 발리옹이 맡았습니다.

모델하우스 내부는 실제 아파트를 외부에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만들었고, 복도 벽면에도 아파트의 외부 문양을 새겨 넣었습니다.

(브릿지)
이 모델하우스는 나선형 계단을 이용해 고객들이 미술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 건설사가 2008년 분양한 해운대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도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설계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훈 소장/ 현대산업개발 수원 아이파크시티 분양사무소
"저희 모델하우스는 독일의 벤츠전시장을 본 딴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해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파트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모델하우스의 변신은 모델하우스의 디자인이나 구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닙니다.

지어진 건물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영화관과 같은 시설을 마련해놓은 곳도 있습니다.

8개의 영사기가 둥그렇게 주위를 둘러싼 스크린을 비추면서 관객들은 아파트와 아파트 단지 내부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인터뷰)

이동춘 이사 /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분양대행사 ㈜ 더 감

"처음 아파트 유닛만 보러 방문하셨다가 영화관 같은 곳에 들어오시고 영화관 같은 곳에서 또 360도의 화면을 통해서 새로운 경험을 하시다보니까 나가시면서 굉장히 많이 놀라시는 반응이구요."

3D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상담도 모델하우스에 등장했습니다.

한화건설은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모델하우스에서 3D 1:1 인테리어 상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델하우스에는 평형별 유닛이 설치돼 있지만 고객들은 취향에 따라 평면도나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객이 직접 선택한 마감재를 적용한 아파트 내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3D로 만들어 보여주는 겁니다.

(인터뷰) 김대철 이사 / 한화건설 갤러리아 포레 마케팅사업단
"기존에는 평면으로만 보여줬던 것을 위에서 3D로 보여주면서 좀 더 입체감이 있고 과연 입주했을 때 현실적인 모습을 그 자리에서 좀 반영하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고객들의 주목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모델하우스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황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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