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스마트폰’ 소비자 불만 폭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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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 안된 일부 모델… 서비스 업그레이드 안돼

‘반쪽짜리’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 나온 지 1년도 안 됐지만 정작 스마트폰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마트폰 ‘인사이트(모델명 SU200, KU2000)’ 사용자들은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에 연 앱스토어와 음악 등 콘텐츠를 내려받는 ‘콘텐트 큐브’를 이용할 수 없다. 인사이트는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2월 60만 원에 판매된 스마트폰으로 현재는 단종됐다. 앱스토어는 해외 전용 서비스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용할 수 없다.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최신형 ‘레일라(모델명 SU210, KU2100, LU2100)’ 사용자들도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다.

LG전자는 “앱스토어는 국내 이동통신사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와 겹칠 수 있어 국내에선 서비스하지 않는다”며 “콘텐트 큐브 역시 서비스 개시 이후에 나온 모델에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비슷한 지적이 나온다. 2008년 11월 90만 원대에 출시된 ‘옴니아1’은 운영체제(OS)에 대한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윈도 모바일 6.1버전인데 6.5버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옴니아1’은 출시 당시 6.1버전에 최적화돼 나온 모델”이라며 “업그레이드하려면 이동통신사와 협의가 필요하고 시간도 걸리는 등의 문제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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