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국 올해 재정건전성 G20중 5위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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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재정 건전성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5번째로 건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가 지난해 말 작성한 ‘G20 회원국의 재정수지 및 국가채무 현황 및 전망’ 자료에서 올해 G20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평균 6.9%인 반면 한국의 재정적자 비율은 2.7%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재정 건전성은 GDP 대비 10%대의 재정흑자를 낼 것으로 보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소폭의 재정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브라질(1.2%) 인도네시아(2.1%) 아르헨티나(2.4%)에 이어 5번째로 양호한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은 자원이 풍부해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재정 운영에 별 어려움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융위기의 충격이 컸던 수출 및 제조업 중심 국가 중에선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가장 높은 수준인 셈이다. 반면 IMF는 인도, 미국, 일본, 영국 등의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10%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한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39.4% 수준으로 러시아(7.7%) 사우디아라비아(12.5%) 중국(22.2%) 호주(22.7%) 인도네시아(31.2%) 남아프리카공화국(33.5%)에 이어 7번째로 양호한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G20 회원국의 평균 국가채무비율은 80.2%에 이르고 일본(227%) 이탈리아(120.1%) 미국(93.6%) 등의 국가채무가 특히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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