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금요일 징크스…잇단 해외악재에 “미리 팔자” 주가 뚝

  • 동아일보

19일 코스피가 27.29포인트(1.68%) 떨어진 1,593.90으로 마감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금요일 징크스’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들어 유독 금요일마다 해외발 악재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많았던 현상이 이날도 벌어졌기 때문. 국내 증시가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발 악재의 영향권 속에 놓여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에 나쁜 뉴스가 터질까봐 금요일에 주식을 파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사소한 악재에도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 소식에도 보합선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두바이의 또 다른 국영회사인 두바이홀딩스가 곧 파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 4일 만에 1,600 선이 깨졌다. 코스닥지수도 1.74% 떨어진 504.39에 마감했다. 삼성전자(1.94%) 현대차(0.87%) 신한지주(2.93%) KB금융지주(3.46%)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가와 기관투자가는 소폭이지만 순매수기조를 유지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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