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외이사 후보 3배수 압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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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주주 국민연금은 빠졌다

KB금융그룹의 새 사외이사 후보가 3배수로 압축됐으나 2대 주주인 국민연금 추천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민연금 측 인사가 포함됐다면 또 다른 관치(官治) 금융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사외이사 참여는 은행권의 관심을 모아왔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 인선자문단은 17일 사외이사 후보를 3배수인 9명으로 압축해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에 올렸다. KB금융지주는 6일 사임한 김한 이사, 사임 의사를 밝힌 조담 이사회 의장,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변보경 이사 등 3명의 후임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당초 KB금융그룹 측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요청이 없었고 이 사안을 논의할 시간도 충분치 않아 추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KB금융지주의 지분 4.9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지분 5.02%의 1대 주주인 ING 측은 현 사외이사를 연임시키거나 교체하는 방식으로 사외이사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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