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Leader]“스마트폰서도 애니콜신화 쭉~”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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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OS 앞세워 작년 3배 1800만대 판매 목표

삼성전자는 올해 휴대전화 가운데서도 ‘스마트폰 시장’에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를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잡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것.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3배 많은 1800만 대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의 올해 세계시장 스마트폰 공략 비법은 ‘다양한 운영체제(OS)’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종인 삼성전자 상품전략팀 상무는 “스마트폰이 새 패러다임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비중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스마트폰 OS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개방형 플랫폼인 ‘바다(bada)’이다.

물론 구글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리모 등 다양한 OS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바다 기반의 스마트폰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도 세계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삼성 앱스’는 올해 안에 50개국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격 마케팅에서 절호의 기회는 이번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의 공식 후원사이기 때문.

이번 올림픽에서 눈길을 끄는 휴대전화 마케팅은 ‘퍼블릭 와우(WOW)’라는 서비스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만 있으면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실시간으로 올림픽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삼성올림픽 통합디자인 시스템(SOVIS·Samsung Olympic Visual Identity System)’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끌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인 브루스 마우가 삼성전자 휴대전화와 밴쿠버의 풍경, 밴쿠버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이눅슈크’ 등을 결합해 만들어 냈다.

삼성전자는 저명한 홍보대사들로 ‘팀 삼성’을 구성해 브랜드와 휴대전화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캐나다의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영웅 웨인 그레츠키 씨, 제롬 이긴라 씨, 헤일리 위켄하이저 씨 등이 대표적인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권계현 삼성전자 스포츠마케팅그룹 상무는 “삼성전자의 앞선 최첨단 무선통신 기술력으로 이번 올림픽을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할 수 있는 무선 올림픽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간 쌓아온 올림픽 마케팅 경험으로 삼성전자 브랜드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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