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며, 겨울의 한파도 한풀 꺾였다. 이제 곧 분홍색, 노란색, 연두색으로 아름답게 물든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오, 봄은 여자의 계절이라 했던가? 봄을 맞이하며 가슴 설레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지만, 누구보다 가슴 설레며 봄을 기다릴 사람이 있으니, 4,5월 결혼식을 앞둔 신부다.
[사진제공- 스포엔샤 웨딩] 일생 중 가장 특별한 날에 누구보다 아름답고 우아하기를 원하는 신부들로 인해 청담동의 웨딩샵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청담동 웨딩 드레스샵에서 드레스를 고를 때에는 유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체형과 스타일을 고려한 드레스 선택이 중요하다. 만약 자신에게 맞지 않는 드레스를 선택했다간 평생 보아야 할 웨딩 앨범에 뽀얗게 먼지만 쌓일 수도 있다.
그럼 봄의 여신보다도 빛나고 아름다워야 할 신부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드레스는 무엇일까?
자신의 체형과 스타일을 아는 것이 먼저
아무리 아름다운 드레스라도 그것을 입는 신부와 어울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청담동 대표 웨딩샵 중의 하나인 스포엔샤 웨딩의 구자연 원장은 “체형에 따라 실루엣을 본 뒤에 라인을 고르고 자신의 개성에 맞는 디자인을 웨딩 전문가들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은 A라인이나 하이웨스트 스타일의 드레스가 잘 어울리고, 허리에 절개선이 없는 원피스 스타일과 레이스 등이 세로로 들어간 드레스가 체형을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그리고, 키가 작고 볼륨이 있는 체형 역시 A라인 드레스나 탑 드레스, 세로선이 들어간 원피스 스타일을 고르되, 더욱 볼륨을 풍성하게 해주는 로코코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은 머메이드 스타일이나 H라인 실루엣이 잘 어울리며, 여기에 레이스나 망사를 이용해 셔링을 잡거나 장식을 준 드레스를 입으면 더욱 시선을 끌 수 있다. 키가 크고 볼륨 있는 체형은 상하가 분리된 디자인이 적합하다. 세미 A라인 치마에 상체는 코사지로 포인트를 주면 시선을 분산시켜 키가 커 보이는 느낌을 덜어 줄 수 있다.
신체의 약점은 가려주고, 강점은 강조하고
웨딩 드레스 자체가 평상시 입는 옷보다 노출이 있기 때문에, 몸에서 강조하거나 가렸으면 하는 부분은 생기게 마련이다. 이럴 경우 좀더 섬세한 드레스의 선택이 필요하다.
신부들이 가장 가리고 싶어하는 부위는 어디일까? 대부분의 신부가 통통한 팔뚝과 두꺼운 허리를 꼽았다. 이 부분은 단기간의 다이어트로도 잘 커버가 되지 않기 때문에 드레스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윗팔이 통통한 신부는 소매의 길이가 너무 짧거나 길게 되면 팔이 더 통통해보일 수 있으므로, 캡 소매로 어깨선에서 살짝 가려주거나 팔이 가려지는 오프숄더 라인이 적당하다. 네크라인과 바디 부분에 디테일이 화려하게 장식된 것을 고르는 것도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통허리를 가진 신부는 바디에 V모양으로 절개선이 들어간 드레스가 허리를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예식에는 허리를 부케로 살짝 가려주고, 뒤에는 볼륨감있는 코사지를 허리에 장식해 아름다운 뒷태를 완성한다. 어깨가 넓은 신부는 어깨와 가슴 부분에 장식을 최소로 하거나 네크라인이 V모양으로 깊게 파인 드레스를 선택해 시선을 분산시킨다. 숄더 라인에는 어깨를 은은히 가려줄 수 있는 레이스나 불망 소재로 된 드레스를 선택한다. 이와 같은 스타일은 얼굴이 크거나, 목이 짧아 고민하는 신부에게도 추천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