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금감원 종합검사 매년 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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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 3년 단위 받아
보험-여신회사도 검사 대상

금융감독원이 4대 시중은행 등 대형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매년 종합검사를 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28일 밝힌 ‘2010년 검사업무 운영방향’을 통해 금융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금융회사인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은 매년 종합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시중은행들에 대해서 2, 3년 단위로 종합검사를 해왔다.

또한 금감원은 내년부터 보험사 및 여신전문회사 중 대형사들도 매년 종합검사를 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특정 회사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동부화재 LIG손보 신한카드 현대캐피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도 주력 자회사(주로 은행)의 검사주기에 맞춰 검사를 하고 다른 자회사 및 손자회자 등과 연계 검사를 해 그룹 내 위험 전이 개연성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대 은행지주와 소속 회사들은 사실상 매년 금감원의 종합검사를 받게 된다.

금감원은 또한 과당경쟁을 억제하고 불건전한 영업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은행 영업점에 대한 업무검사를 하는 한편 거시건전성 감독 강화를 위해 잠재 위험이 큰 부문의 테마검사도 기동성 있게 벌일 계획이다.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과 민원처리의 적정성 관련 검사를 강화하고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와 불건전 금융행위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권순찬 금감원 검사총괄팀 부국장은 “세계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금융환경 불안정성이 이어지면 금융회사 간의 수익성 경쟁 등이 치열해질 수 있어 거시건전성 감독기능을 높이려 현장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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