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아파트 매매가 2~5%↑…전세금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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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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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부울경 부동산시장 아파트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올해 부산과 경남지역 부동산시장은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전문업체인 고고넷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올해 1분기(1∼3월)에 움츠렸던 부동산시장은 6월부터 10월까지 전역에서 점차 상승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지역적으론 동부산권, 평형대로는 소형아파트, 구역별로는 역세권의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한 해 아파트 매매가는 약 4.9%, 전세금은 6.1%가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보다 상승 폭이 컸다.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영도구로 10.52%, 전세금 변동률이 큰 지역은 북구 화명동으로 나타났다. 영도구는 남항대교 개통과 북항대교 개통 예정, 인근 롯데백화점의 수요층과 동삼동 매립지 및 뉴타운 등의 개발 호재에 대한 투자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저평가돼 있는 부산은 내년에 점진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면 아파트 가격은 충분히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경전철 3호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 동래구와 금정구 지역이 호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지역의 3.3m²(1평)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516만 원, 전세금은 326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해에 비해 약 2.2%가, 전세금은 4.8%가 올라 전세금이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남구로 매매가의 경우 4.57%, 전세금은 9.19%가 올랐다. 그 다음으로 울주군, 북구, 중구, 동구 순이었다. 울산의 내년도 아파트 경기는 미분양 물량 해소가 관건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주거 선호지인 남구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조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지역의 평당 아파트 평균가격은 지난해 453만 원에서 올해 470만 원으로 3.75% 올랐다. 전세금은 282만 원에서 295만 원으로 4.61% 상승했다. 미분양 아파트는 부산과 경남은 많이 준 반면 울산은 그대로여서 건설업체의 미분양 마케팅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2월 11일까지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하면 양도세를 감면받을 수 있어 이를 잘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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