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기업인수목적회사 설립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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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도 등기 신청

주요 증권사들이 잇달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를 설립하고 있다. SPAC는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공모해 비상장 우량업체를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특별 상장되는 서류상 회사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 제1호 기업인수목적회사’ 설립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날 동양종합금융증권도 ‘동양밸류오션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설립 등기 신청을 완료했다.

미래에셋은 녹색기술 관련 산업의 우량 기업을 합병하기 위해 사모투자자들과 공동 출자해 SPAC를 설립했다. 공모 규모는 200억 원 정도로 내년 2월 상장할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의 SPAC는 태양광과 풍력 같은 녹색기술 산업과 2차 전지와 스마트폰 등 첨단융합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300억∼500억 원을 공모해 내년 1분기 안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일정을 세웠다.

이 밖에 대우, 삼성, 우리투자, 한국투자, 현대증권 등도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SPAC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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