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통계로 본 대한민국

  • Array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선박건조량 1 위
전자제품 생산량 4 위
인터넷 이용률 7 위
OECD 출산율 30위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자살률은 가장 높은 반면 출산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박 건조량은 세계 1위, 전자제품 생산액은 세계 4위였으며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인터넷 이용률은 세계 7위에 그쳤다.

자장면 값, 대중목욕탕 요금, 커피 값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지난해 가격이 43년 전인 1965년에 비해 100배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4일 한국의 각종 통계지표를 모아 ‘2009 통계로 보는 대한민국’을 펴냈다.

한국의 자살률은 2007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4.8명으로 OECD 평균(11.2명)의 두 배가 넘어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반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06년 기준 1.13명으로 OECD 평균(1.65명)에 크게 못 미치며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한국의 선박 건조량은 1450만90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선박의 화물 총량에 배 종류에 따른 가중치를 곱한 단위)로 세계 시장의 35.4%를 차지하며 7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한국의 전자제품 생산액은 944억 달러로 중국(4131억 달러), 미국(2824억 달러), 일본(1841억 달러)에 이어 4위를 나타냈다. 자동차 생산량은 382만7000대로 일본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5위였다.

지난해 한국 인구 중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77.1%로 세계 7위였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지난해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억7600만 t으로 세계 9위였다.

한편 1965년 35원이었던 자장면 값은 지난해 3773원으로 107.8배, 30원이었던 커피 값은 3364원으로 112.1배, 대중목욕탕 요금은 30원에서 4227원으로 140.9배로 올라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가 31.1배로 상승한 것보다 훨씬 오름 폭이 컸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