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부활시킨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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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개기술 육성… 업계 1조투자 요청

과거 주력 수출 품목이었다가 침체된 섬유산업이 ‘신(新)섬유 산업’으로 부활을 꾀한다. 1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슈퍼섬유, 친환경섬유, 나노섬유, 스마트섬유 등 4개 분야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신섬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경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연구개발(R&D) 과제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신섬유 개발 로드맵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2020년까지 1조1000억 원을 투자해 110개 과제를 육성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탄소섬유 등을 포함한 슈퍼섬유는 차세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탄소섬유는 일본에서 1960년대부터 개발에 성공해 비행기 소재 등으로 쓰이고 있지만 국내 기술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스마트섬유 분야에서는 전기가 흐를 수 있는 실, 정보기술(IT)과 섬유를 결합해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성 섬유 등 다양한 섬유기술이 로드맵에 포함될 예정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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