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외국인투자기업 “내년 투자 7.3%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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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800개사 설문조사

지방 소재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7.3%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외국인 투자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지방 소재 외국인 투자기업이 본 현지 경영 여건’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응답 기업의 77.8%가 ‘최근 지방 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과거와 별 차이 없다’고 답한 기업과 ‘과거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각각 17.7%, 4.5%에 그쳤다.

지방 소재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투자 유형으로는 ‘연구개발(R&D) 투자’가 32.5%로 가장 많았고 ‘기존 설비 교체 및 확장’이 22.9%, ‘생산 능력 확충’이 22.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올해 8월 대한상의가 국내 3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62.6%가 ‘향후 3년간 지방 투자 계획이 없으며 관심도 없다’고 답한 것과는 다른 결과여서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김태연 대한상의 지역조사팀장은 “국내외 기업의 시각차로 해석되기보다는 최근 몇 달간 경기 회복과 정부의 지방 경기 활성화 대책 등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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