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민간 소비-투자 늘고 고용부진 완화”

  • 동아일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민간의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고 고용 부진 도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8일 진단했다.

KDI는 이날 내놓은 ‘11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개선되는 추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경기 회복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DI는 “9월 중 소비재판매액지수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6.7%로 전월(1.9%)보다 크게 상승했고, 내수용 소비재출하지수 증가율도 13.9%로 전월(―1.3%)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117로 기준치(100)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관련 지표에 대해서도 “설비투자지수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5.8%로 12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고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 증가율도 민간과 공공부문 모두 증가하면서 31.9%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9월 중 취업자가 1년 전보다 7만1000명 증가한 반면 실업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린 3.6%로 집계되는 등 고용 부진 현상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주요 선진국의 경기 위축이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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