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은지주 회장 “亞 금융사 2, 3곳 인수 저울질”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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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2일 “해외 수신기반을 넓히기 위해 아시아 지역 내 2, 3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인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은 본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 성장하기 힘든 ‘레드 오션’이 된 국내 시장에서 추가로 지점을 내는 식의 출혈경쟁은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해외 금융회사를 인수하면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한 아시아 지역에서 금융거점을 확보할 뿐 아니라 산은지주가 상장할 때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은행 인수 경쟁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선 “정부와 은행 인수합병(M&A) 방안을 의논해 왔지만 특정 은행만을 염두에 두진 않는다”며 다른 은행도 인수 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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