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연비 ‘쌍두마차’는 디젤 프라이드 - 베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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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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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9월까지 연료소비효율(연비)이 등록된 차량 가운데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 1.5디젤(수동변속기)과 현대자동차의 베르나 1.5디젤(수동)이 가장 연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7일 두 모델의 연비가 L당 22.0km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차의 연비가 높다는 게 통념이지만 자동변속기를 사용할 경우엔 1600cc급 수동변속 차량의 연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티즈 1.0과 모닝 1.0의 자동변속기 모델의 연비는 각각 17.0km, 17.4km로 베르나 1.6 수동모델의 연비(17.0km)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같은 모델이라도 장착된 타이어에 따른 연비 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쓰는 현대차의 쏘나타 2.0 LPI(자동)의 경우 일반 타이어가 달린 모델의 연비는 9.7km였지만 실리카 타이어 장착 모델의 연비는 10.0km였다. 실리카 타이어는 고무와 실리카를 배합한 타이어로 일반 타이어에 비해 연비와 제동력에서 우수하지만 수명이 짧고 상대적으로 비싸다.

수입차 가운데는 경유를 쓰는 폴크스바겐의 골프 2.0TDI가 17.9km로 가장 높은 연비를 보였다. 수입차 중 통상 가장 연비가 높은 것으로 거론되는 푸조308 MCP(1600cc)는 지난해에 연비등록을 해 순위에서 제외됐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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