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은행 메릴린치는 “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여러 측면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아래쪽보다는 위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메릴린치는 26일 장중에 기관투자가들에게 보낸 투자메모를 통해 원화 강세 둔화, 밸류에이션 매력, 외국인투자가 순매수 기대감, 국내펀드 환매 둔화세 등을 근거로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릴린치는 원화 강세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1100원대를 하향 돌파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는 4분기 수출주의 이익 전망에 대한 시장 우려를 완화시키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증시에 비해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점도 낙관론의 근거다. 2010년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이지만 일본을 뺀 나머지 아시아 증시의 평균 PER는 13.3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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