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은 ‘메세나 운동’ 천국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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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문화-스포츠 후원
34개社-36개 단체 결연

울산에서 ‘메세나(Mecenat) 운동’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메세나 운동은 문화 예술과 스포츠에 대한 기업 지원 활동을 말한다. 2007년 5월부터 추진된 이후 지금까지 34개 기업과 36개 문화 예술단체가 결연했다. 메세나 운동으로 열린 문화 예술 공연은 60여 차례.

SK에너지는 ‘울산대공원아티스트’, 경동도시가스는 ‘악당(樂堂)’, 울산농협은 ‘울산연극협회’, 경남은행은 ‘풍물단버슴새’, 삼성석유화학은 ‘울산윈드오케스트라’를 후원한다. 또 에쓰오일은 ‘울산미술협회’ ‘오영수문학상위원회’ ‘병영서낭치기보존회’ 등과, 현대자동차는 ‘울산문화예술모둠’ ‘한국CAC무용연합회’ 등과 손을 잡았다. 이 운동에는 기업뿐 아니라 병원(중앙병원 CK치과병원 이강길성형외과)과 봉사단체(서울산로타리클럽 울산로타리클럽), 울산항만공사, 울산시공무원노동조합, 법률사무소 등도 동참하고 있다.

메세나 운동을 통해 울산연극협회는 매년 울산연극제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공연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태화강 대숲 납량 축제’는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울산대공원아티스트는 시민 기호에 맞는 공연팀을 공모해 매월 1, 3주 울산대공원 SK광장에서 ‘토요예술무대’를 마련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메세나 운동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은 물론이고 문화 예술단체의 안정적인 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는 23, 2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 공연장에서 ‘울산메세나 운동 페스티벌’을 연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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