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 83조7155억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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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규제 확대후 1446억↓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수도권 전체로 확대 적용되면서 서울 재건축아파트의 시가총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아파트 투자분석 포털 부동산1번지가 서울 재건축 추진 아파트 9만2006채를 조사한 결과 서울 재건축아파트의 시가총액(17일 기준)은 83조7155억 원으로 DTI 규제가 확대된 지난달 5일 83조8601억 원에 비해 약 1446억 원(0.1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DTI 규제 확대 직전 16조3344억 원에서 16조1199억 원으로 2145억 원(1.31%) 감소했고, 강동구는 같은 기간 13조92억 원에서 12조8486억 원으로 1606억 원(1.23%) 줄어들었다.

서울 재건축아파트 시가총액은 DTI 규제가 있기 한 달 전인 7월 말 81조3503억 원에서 DTI 규제 직전인 9월 초 83조8601억 원으로 한 달 새 2조5098억 원(3.09%)이 늘어난 바 있다.

김은경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투자 수요가 몰려 가격이 급등했고 수익성은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정부의 자금출처 조사 및 DTI 규제 확대에 따른 자금 압박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호가가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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