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85돌… ‘과감한 개혁’ 비전 제시

  • 입력 2009년 10월 1일 0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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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창립 85주년을 맞는 삼양그룹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2015년 비전’ 세우기에 나섰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사진)은 30일 창립기념사에서 “2015 비전 개발 프로젝트는 우리가 그간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것을 돌아보고 버릴 것과 취할 것, 바꿀 것을 구별해 실행에 옮기는 개혁의 과정이 될 것”이라며 “위기 때마다 더욱 강해졌던 힘을 밑거름으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자”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2004년 창립 80주년을 맞이해 ‘2010 비전’을 세우고 화학, 식품, 의약, 신사업을 핵심성장 사업부문으로 정한 바 있다. 당시 목표했던 2009년 매출은 6조 원으로, 올해 말 매출예상치(4조1000억 원)는 이에 미치지 못하지만 신소재, 바이오사업, 녹색성장사업으로 꾸준히 사업 다각화를 실행한 부분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녹색성장사업으로는 수처리사업과 PET 재활용사업을 시작했고 외식 분야에서는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 ‘삼양푸드앤다이닝’을 시작했다. 이외에 ‘비스페놀-A’(엔지니어링용 플라스틱 원료) 제조, 항암제 개발 등에도 뛰어들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2015 비전 개발은 향후 ‘창립 100년’을 바라보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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