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외국인 인천땅 많이 팔았다

  • 입력 2009년 9월 22일 0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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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토지 보유분 3개월새 19% 줄어

외국인들이 인천에서 토지를 가장 많이 팔고, 제주에서는 토지를 활발히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1일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옹진)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의 외국인 토지 보유분은 올 4∼6월(2분기) 547만9282m²로 1∼3월(1분기)에 비해 18.9%(128만928m²) 줄어들었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 제주지역에서 83만784m²를 사들여 1∼3월에 비해 7.6% 증가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인천지역에서 빠져나간 외국인들의 토지대금은 60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외국인 보유 토지는 6월 말 현재 2억1590만3089m²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73배에 이른다. 3∼6월 외국 개인들은 358만7235m²를 사들이고 97만6616m²를 처분했다. 외국 법인의 경우 85만639m²를 사들이고 142만1410m²를 처분했다. 개인의 토지 취득이 늘어나는 반면 법인들은 토지를 처분하는 추세다.

박 의원은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에서 외국인들이 빠져나가고 있어 외국인 부동산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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