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세계 산업구조 재편때 성장기회 잡자”

  • 입력 2009년 8월 31일 02시 57분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세계 산업구조가 급속히 재편되고 있으며, 이를 성장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주문했다.

허 회장은 28, 29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위기국면이 왔을 때 준비된 역량으로 성장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극복을 위한 경영’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전략회의에서 “오늘날 기업 환경은 변화, 복잡성, 의외성과 같은 새로운 키워드에 의해 관행적 사고, 기득권, 시장지배 등이 급속히 대체되고 있다”며 “창조적이고 과학적인 경영, 그리고 디테일에 강한 경영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GS는 허 회장의 이 같은 경영방침에 따라 지난해 대비 10%가량 늘어난 2조3000억 원의 투자비를 책정해 집행 중이고 해외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7월 ㈜쌍용을 인수해 GS글로벌로 출범시켰다. 또 전체 채용 규모는 전년도 수준인 2200명으로 유지하면서 인턴사원은 지난해 100명보다 크게 늘어난 650명을 채용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글로벌,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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