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드로이드폰’ 유럽시장서 인기

  • 입력 2009년 8월 23일 15시 19분


삼성전자가 메이저 휴대전화 업체 가운데 처음 내놓은 '안드로이드폰'이 유럽 시장에서 인기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뜻한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달 유럽에 선보인 안드로이드폰 '갤럭시(i7500)'는 나온 지 약 1개월 만에 10만 대 팔렸다. 지난해 10월 이후 3가지 모델을 내놓은 대만 HTC의 유럽 전체 판매 물량이 월 8만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나오자마자 선두로 올라선 것.

안드로이드폰은 구글 맵과 검색, G메일, 유튜브 등 구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일반 PC에서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개방형 OS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게 장점. 시장조사기관 SA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0.5%였던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이 올해 말 4.4%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다른 메이저 휴대전화 업체들도 연말까지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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