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비율 1.09%로 하향” 연말까지 20조원대 정리해야

  • 입력 2009년 8월 15일 02시 56분


국내 18개 은행들이 6월 말 기준 평균 1.5% 수준인 부실채권 비율을 연말까지 평균 1.09%로 내리겠다고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추경호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14일 “18개 은행 가운데 9곳은 부실채권 비율을 1% 이하로 내리고, 나머지 9곳은 1% 초반대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당초 은행들이 연말까지 원칙적으로 부실채권 비율을 1%로 내리도록 권고했지만 대출자가 이자를 내고 있거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되는 기업의 일부 채권에 대해선 은행이 계속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계는 개별 은행들이 올해 말까지 각각 1조 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처분해야 함에 따라 전체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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