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홍콩 ETF 교차상장 추진

  • 입력 2009년 8월 7일 02시 59분


앞으로 한국 증시에서 홍콩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홍콩에서도 한국의 ETF를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6일 “홍콩 증권감독위원회(SFC)가 최근 진동수 금융위원장에게 양국 ETF의 교차 상장을 공식적으로 제의해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금융위가 홍콩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한국으로서는 첫 국제 ETF 교차 상장이 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ETF 교차 상장이 이뤄지면 유동성 공급이 늘고 거래 규모도 커져 ETF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한국보다 상품이 다양하고 발전된 홍콩의 ETF로 국내 자금이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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