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휴대전화 점유율 30% 돌파

  • 입력 2009년 8월 1일 02시 57분


올해 2분기(4∼6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전화 세계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 30%를 넘어섰다.

31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2분기 휴대전화 점유율은 삼성전자 19.4%, LG전자 11.1%로 모두 30.5%에 이르렀다. 지난해 2분기보다 삼성전자는 4.2%포인트, LG전자는 1.8%포인트씩 점유율이 높아졌다. 반면에 외국 경쟁사인 노키아(40.4%→38.3%), 모토로라(9.2%→5.5%), 소니에릭손(8.1%→5.1%)은 작년 동기에 비해 올해 2분기 점유율이 모두 떨어졌다.

2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 증가율은 각각 14.2%, 6.0%였다. 이에 반해 노키아(―15.4%), 모토로라(―47%), 소니에릭손(―43.4%)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시장조사기관인 SA의 조사 결과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휴대전화의 2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이 각각 19.2%, 10.9%로 합계 점유율이 30.1%인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삼성전자가 폭넓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면서 휴대전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터치폰과 메시징폰은 유럽과 북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3세대(3G) 휴대전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중국에서 3G 휴대전화 발표회를 갖고 3G 휴대전화 30여 종을 선보였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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